2020 삼성전자 채용전제 인턴

프로세스

서류 -> 코딩 테스트 -> 면접(불참) -> 인턴 -> 전환 면접

 

면접 기회를 얻었으나 카카오 인턴십 입사로 불참했다.

 

지원하기까지...

대학에서 이공계를 전공한다면 누구나 저학년부터 꿈꿔왔을 기업!

다른 기업들을 모를 때 삼성전자만은 알고 있었고, 예전부터 인턴 채용이 상반기에 진행되는 것을 보고 지원을 기다렸다.

삼성전자는 사업부별로 지원을 하는데, 이전에 학교에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삼성 TV, 모니터) SW 직무의 채용설명회에 참석한 적이 있었다.

당시 매력을 느껴,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에 지원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SW직무 인턴 사원 모집은 대략 한자리수로 굉장히 적고(삼성 CE/IM 사업부 공식 블로그 후기 참고),

정직원 전환율도 높은 편이라 보통 공채보다 빡쎄다는 말이 많았다.

나도 지원할 때 큰 기대는 하지 않고, 하반기 본격적인 취준에 대비해 서류, 코딩 테스트, 면접을 미리 경험해 보는 느낌으로 지원했다.

 

서류

지금까지 삼성전자 채용설명회는 학교에서 진행되었던 걸로 아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덕분에 지원한 사업부의 현직자와 통화가 연결되어 약 20분 간 여러 꿀팁을 들었다!

 

삼성전자 자소서는 까다로운 편인 거 같다ㅠ

글자수도 700자, 1500자, 1000자, 1000자로 굉장히 많고,

요즘 자소서 트렌드인 직무 경험이 아닌 인성적인 항목(지원 동기, 성장 과정, 사회 이슈 견해)이 많았다...

 

SK에 이어 자소서를 두 번째 써보는 곳이라.. 많은 시간 투자를 했다!

학교에서 삼성전자 SCSC 과정을 겪고, 현재 전공인 소프트웨어로 전과를 한 터라 관련해서 지원 동기나 성장 과정을 녹여냈다.

 

네이버 핵데이 프로젝트로 네이버 그린팩토리에 방문했을 때, 서류 결과가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당시에 너무 떨려서 멘토링이 다 끝나고 나서야 확인했었고..

결과는 합격!

오픈채팅방과 주변에 같이 지원한 친구들을 보니... 결과는 처참했다ㅠㅠ

'삼성전자 서류에 떨어지면 대기업 지원은 꿈도 꾸지 마라'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동안 삼성전자는 서류에 관대했었다.

이번에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서류에서 떨어진 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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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테스트

삼성전자 코딩테스트는 3시간 동안 2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보통 1문제를 완벽하게 풀면 면접에 갈 수 있지만... 최근 들어 특정 사업부는 2문제를 모두 풀어야 갈 수 있는 곳들이 생겼다ㅜㅠ

따라서 합격하려면, 2문제 모두 푸는 것을 목표로 해야한다!

 

서류 발표 이후 많은 시간이 있었으나.. 네이버 핵데이 프로젝트와 카카오 면접을 준비하느라 코딩 테스트 준비를 많이 하지 못했다.

이전에 문제 풀이했던 기본 실력 + 4일간 백준에서 삼성전자 기출문제를 실제 시험 보듯이 2문제씩 3시간을 재면서 풀었다.

 

코딩 테스트는 오프라인으로 진행되었고, 시험 과정에서 코로나에 철저히 대비했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역시 갓성전자)

1번과 2번을 차례대로 풀었는데... 1번에서 특정 테스트케이스가 돌아가지 않아 디버깅하느라 2시간 10분이 걸렸었다ㅠ

 

역시 천천히 구현하더라도 처음에 조건들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조건을 놓쳐 엣지 테스트케이스를 실패하게 되면.. 문제를 해결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50분을 남긴 상황에서 리프레시 겸 화장실 한번 다녀오고,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화장실은 진짜 꼭 한번 가봐야 한다.)

2번을 이어서 풀다가 종료 10분 전쯤에 모두 풀었는데.. 이번에도 특정 테스트케이스만 안 돌아갔다....

이때 정말 풀집중을 해서 종료 2분 전에 문제를 찾아 해결했다ㅠㅠㅠㅠㅠㅠㅠ

지금도 그때 생각만 하면 너무나도 짜릿하다.

문제를 모두 해결한 뿌듯함과 합격할 수 있겠다는 확신에 기분이 좋아서 인재개발원을 싱글벙글 웃으며 나간 기억이 난다.

 

당시 풀었던 문제는 아래 백준에서 풀어볼 수 있다.

www.acmicpc.net/problem/19237

19237번: 어른 상어

www.acmicpc.net/problem/19238

19238번: 스타트 택시

 

 

 

면접

이제 마지막 관문인 면접만 남았다...

코딩 테스트를 본 다음날 카카오 면접 결과가 나왔고 합격을 했다.

카카오 인턴 기간과 면접 일자가 겹쳤으며, 만약... 삼성전자를 붙게 되어도 카카오에 입사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서 인사팀에 면접 불참 메일을 보내게 되었고,

나의 삼성전자 도전기도 이렇게 종료되었다.

 

삼성전자는 어찌보면 나에게 꿈을 심어준 기업이다.

별다른 꿈 없이 문과로 대학을 진학하고 학교에서 삼성전자 융합소프트웨어 연계전공 과정을 들으면서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꿈을 꿀 수 있었고,

연계전공을 넘어서 소프트웨어학부로 전과를 하여 꿈을 키울 수 있었다.

 

2020 상반기 공채 후기

hongchan.tistory.com/54

2020 상반기 개발자 취업 성공기